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서울권으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경기도 관내에서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이용 방법은 이른바 '파란버스(간선버스)', '초록버스(지선버스)', 마을버스 등 경기권 내를 경유하고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를 타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면허버스면 시내·마을·심야버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버스 이용 시에도 제약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는 현재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성남시 11개, 안양시 15개 등 총 111개 노선이 운행 중에 있다. 또 서울시가 수도권 출퇴근 이동 지원을 위해 직접 운행을 추진한 서울동행버스 3개 노선도 포함된다.
상세 노선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와 서울시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111개 노선의 일평균 선·후불 교통카드 승·하차건수 대비 같은 기간 기후동행카드 이용률은 약 1.6% 수준이다.
이에 경기도 관내 운행 중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버스 노선 안내를 통해 서울권 생활 경기도민들에게도 혜택과 효과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도권 지역에 기후동행카드 확대 제공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인천시, 김포시, 군포시, 과천시와 협약을 성사시켰으며, 추가 지자체 확대를 위해 협의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버스는 광역버스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매일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이 기후동행카드를 활용할 시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의 장점을 더욱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