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6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2억원으로 12.6% 감소했다.
지니언스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Network Access Control)'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공공·금융 등 전통적인 강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갔으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영역을 넓힌 것도 성과로 뽑힌다.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니언스는 정부부처 및 공사·공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공 조달 시장에서 78%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대형 은행을 필두로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는 등 민간부문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로 트러스트'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제로 트러스트 실증 과제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자체 솔루션으로 첫 고객을 확보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 100곳을 돌파했으며, 특히 중동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지역별 고객 분석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아프리카·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지니언스는 공공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민간 비즈니스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함과 동시에 중동·동남아·미국 등 글로벌 사업 성과 또한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의 안정적인 매출과 EDR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며 “정부 정책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확대해, 퀀텀 점프의 원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