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준의 담다디談] '신비 음악, 그리고 빛나는 세계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십센치, 새소년, 실리카겔 등 독특 스토리텔링
- 창의적 콘텐츠로 넘치는 신선함 선물
- 쉼 없는 도전 통해 대표 음악 레이블 성장

[이금준의 담다디談] '신비 음악, 그리고 빛나는 세계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신비로운 음악과 세계관이 리스너들에게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CM(십센치), 옥상달빛, 요조 등 10여 년 경력을 자랑하는 뮤지션을 비롯해 3D펜 아티스트이자 유튜버인 사나고, 밴드 새소년과 실리카겔 그리고 선우정아, 송소희, 박문치, 민수, 치즈, 소수빈, 구원찬, 윤지영 등 특색 있는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레이블이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정형화되지 않은 창의적인 콘텐츠, 그리고 일상과 감정을 새로운 각도에서 풀어내 음악으로 재창조하는 시도를 토대로 국내 대표적인 인디 음악 레이블로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CM와 밴드 새소년, 실리카겔은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세계관을 만들어 주목받았다.

[이금준의 담다디談] '신비 음악, 그리고 빛나는 세계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10CM, 풋풋한 첫사랑을 추억하게 만든 향수 '청춘 3부작'

10CM의 '청춘 3부작'은 '그라데이션', '부동의 첫사랑', '소년'까지 이어졌다. 하얀 옷에 잉크처럼 퍼져간 사랑의 시작 그리고 풋풋하지만 가슴 아픈 짝사랑, 마지막으로 이를 겪은 소년을 위로한 '청춘 3부작'. 이를 통해 10CM는 소년이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은 물론, 그 시절 청춘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진정성과 공감 가득한 '청춘 로맨스' 한편을 만들었다.

'청춘 3부작'을 완성한 10CM를 향한 관심은 곧 콘서트로 이어졌다. 지난 1월 약 10년 만에 KSPO DOME에 재입성해 만원 관중을 이뤘던 것.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송파구의 SK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4 10CM ENCORE CONCERT =10' 개최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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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소년의 창의적 음악 여행 프로젝트 'Pirateship'

새소년의 'Pirateship'은 'Pirate ship(해적선)'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확장시켜 자유로운 창작과 모험을 지향하는 새소년의 뜻을 담은 프로젝트다. 새소년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좋은 의미를 살린 해적으로서, 팬들에게 자신의 해적선에 승선해 함께 항해하자는 색다른 세계관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Pirateship'의 시작으로 선보인 싱글 'Kidd'는 프로젝트의 뜻을 충실히 담아냈다. 절망과 희망이라는 극과 극의 감정들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자유를 보다 가치 있게 표현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새소년은 'Pirateship' 팝업 스토어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데뷔 첫 단독 홀 공연 개최. 이후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일본, 호주를 차례대로 방문한 'SE SO NEON WORLD TOUR 2023' 아시아 퍼시픽 투어는 물론, 미주와 유럽 공연까지 진행하는 등 뜻깊은 일정을 팬들과 함께하며 끈끈한 유대감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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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카겔의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

실리카겔은 무언가 규정할 수 없는 감성 그리고 파워풀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사운드로 이들이 추구하는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가 무엇인지를 매번 증명해 내고 있다. 특히 유령들이 함께 사막을 횡단하는 가상의 상황을 묘사한 싱글 'Desert Eagle'과 시공을 초월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통해 탄생시킨 싱글 'NO PAIN'은 실리카겔의 특별함을 세상에 제대로 알렸다.

지난 2021년 'Desert Eagle' 그리고 2022년 'NO PAIN'으로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 록 노래'를 수상한 실리카겔. 이후 이들에 대한 팬덤은 점점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리카겔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Machine Boy(머신 보이)'의 여정을 그린 음원들로 새로운 색깔을 선보였다.

싱글 'Mercurial(머큐리얼)'부터 'Machine Boy', 'Tik Tak Tok(틱 택 톡)' 마지막 'POWER ANDRE 99(파워 앙드레 99)'까지. 머신 보이의 대장정을 그린 음원들은 기계적인 음향과 추상적인 가사들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실리카겔 특유의 중독성이 듣는 이들의 귀를 매료시키며, 리스너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이들의 음악을 해석하고 즐겼다.

이들의 영향력은 단독 공연에서 입증됐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실리카겔 단독 공연 'POWER ANDRE 99'는 3일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MZ세대의 중심인 20대 초반 연령층의 관객들이 약 70% 예매율을 나타냈던 점이다. 이에 힘입어 이들은 올해 5월에도 단독 공연을 준비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희열을 안길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들은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주요 시상 부문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을 포함해 '최우수 모던록' 노래와 음반까지 총 5개 부문에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이다.

[이금준의 담다디談] '신비 음악, 그리고 빛나는 세계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의 특별한 아티스트

앞서 언급한 아티스트 이외에도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Round and Round'로 '최우수 팝' 음반 부문 후보에 오른 김수영, '나의 정원에서'로 '최우수 팝' 노래와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윤지영 그리고 '칵테일 파라다이스'로 '최우수 팝' 노래 부문에 오른 윤석철, 세진(Sejin)까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다채로운 이야기꾼들이 있는 곳이다.

특히 KSPO DOME을 포함해 소극장 등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법처럼 신기하고 딸기처럼 달콤한 이들의 음악이 향후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