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가 20일부터 내달 8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22회 임시회를 열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2024년도 주요업무와 함께 총 15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순항 중인 '기후동행카드'를 확산해야 할 사례로 꼽았다.
김 의장은 성공적 안착을 위해 부정사용 예방 대책 수립과 다른 지자체로의 사용범위 확대를 강조하고, 향후 면밀한 재정 수요 예측 마련도 주문했다.
또 김 의장은 소득 기준을 폐지하는 저출생 극복모델 제안을 요청하면서 “지금은 출생률만 높일 수 있다면 흑묘와 백묘를 따질 때가 아니다.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는 과감하고 획기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재 진압과정에서 반복되고 있는 소방관들의 순직이 안타깝고 애통하다”며 “대원들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위협받는 급박한 상황이라면 지휘관들이 투입을 숙고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날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 청사 건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건물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로 그동안 여러 논의에도 답보상태였던 의회 청사 건립에 서울시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에는 1학기부터 시범 시행되는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학교가 저조한 것을 지적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이 있지만 의회의 책무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충실한 의정활동으로 의정 공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2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3일간 시정질문, 상임위원회별 소관 실·본부·국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2월 29일과 3월 8일 2회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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