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獨 프라운호퍼에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개소

전윤종 KEIT 원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 프라운호퍼에서 열린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알렉산더 미켈리스 IKTS 원장과 악수를 했다.
전윤종 KEIT 원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 프라운호퍼에서 열린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개소식에서 알렉산더 미켈리스 IKTS 원장과 악수를 했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가 독일 현지에 양국 간 기술 협력을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KEIT는 20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드레스덴에 있는 프라운호퍼 세라믹응용기술연구소(IKTS)에 핵심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KEIT와 프라운호퍼 IKTS가 교환한 양해각서(MOU)의 후속이다.

KEIT는 한·독 공급망 기술협력센터를 기반으로 현지 대학, 연구기관과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주력 산업분야 협력 수요를 발굴해 양국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제를 공동 기획한다.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난제를 해결하고 조기 사업화를 위한 협력파트너 매칭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들의 유럽 현지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위한 실증 지원과 컨설팅에도 힘을 쏟는다. 프라운호퍼 등 해외 최고 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신속하게 도입해 R&D 사업화를 촉진하도록 드라이브를 건다.

이날 개소식에는 독일 작센주 관계자와 프라운호퍼 연구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기술 발굴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첨단 기술을 보유한 대학과 연구소, 글로벌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한·독 양국의 첨단 및 주력 산업 기술협력을 공고히 다지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