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산시의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설립된 영남대 로봇특성화학과혁신지원사업단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영남대 로봇특성화학과혁신지원사업단(단장 이동연·이하 사업단)은 2022년 설립돼 지난해부터 로봇 특화 분야 산업 현장 수요에 적합한 로봇 인재양성 및 연구를 지원하는 한시 조직이다. 신입생 대상 100% 장학금 지급, 차별화된 교육방법과 환경 등으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로봇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최근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주목받고 있다. 현장 적응력과 커뮤니케이션 및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산업체 제안 공학과제 수행 프로젝트는 각종 경진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산업체 제안 공학 과제 수행 프로젝트는 사업단이 교육방법 혁신 일환으로 로봇공학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업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 동아리팀 가운데 '지금어때'팀은 동아리 내 소프트웨어(SW) 교육시스템을 개발, 다음달부터 로봇공학과 동아리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율교육을 위해 활용한다. 향후 교내 타 학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팀은 실내자율주행차량을 제작해 영남대 기계IT대학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은상, 미래형 이동수단 자작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토마토팜'팀은 가정용 방울토마토 스마트팜 프로젝트를 수행해 향후 실제 관련 기업과 협업해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그외 사업단으로부터 학술활동 지원을 받은 학생들이 국내 다양한 학술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봇공학과 박영호·임효진 학생은 송유재 교수의 지도로 '자동 링크 정력을 지원하는 수중 무선광통신 시스템 프로토타임 구현'이라는 과제를 수행, 한국통신학회에서 학부 우수상을 받았다.
또 이주호 학생은 '스텔스 무인함대함 휠체인 체계'라는 주제로 미래함정아이디어경진대회에서 해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이경진 학생은 서울버추얼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업단은 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학술활동을 지원해 학생들이 대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로봇 산업체 전문가 전공교육과 생동감 있는 현장견학으로 로봇공학과 교육방법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