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지난 20일 서울 본원에서 한국소방산업협회와 소방 산업 기술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방제품 품질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 △협회 단체표준 개발 등 품질 운영 사업 △협회 회원사의 소방제품 관련 기술교류·교육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소방산업협회는 지난 2019년 소방청 설립 허가를 받아 설립됐다. 소방 기업 등 56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소방업계의 애로사항과 품질 기준 개선 건의 등 소방 제도 개선의 구심점이다.
KCL은 지난해 국내 최대 이차전지 화재 안전성 검증센터에 첨단 화재시험장과 스프링클러 시험장을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신종 특수화재 소방 대응 장비 성능 평가, 이차전지 소방시설 시험·연구 활성화, 소방 안전 실증 및 교육 분야 협력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소방 관련 단체표준을 개발하고 민간 인증 도입에도 협력한다. 해외 인증 수준 품질 기준을 마련해 국내 소방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에너지 저장시설 및 수소에너지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화재 폭발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면서 “특수화재 예방과 소방 등 새로운 개념의 소방 기술과 제품 개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