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티에스지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51억원 규모 '23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시스템 시범 전환사업'을 수주했다.
세림티에스지(TSG)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본격화하는 사실상 첫 사업을 맡은 것이다. 이번 사업은 공공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표준을 정립해야 하는 선도 사업으로 중요성이 크다.
이번 사업의 전환 대상은 온나라 지식(GKMC), 온나라 이음, 정책연구관리시스템으로 세림티에스지는 지난해 7월 3개 시스템 시범 사업자로 선정돼 상세설계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보안 '상' 등급에 해당하는 중요한 공공, 행정 서비스다.
매달 이용자도 온나라 지식은 약 211만명, 온나라 이음은 약 7만명, 정책연구관리시스템은 약 8만명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국민의 이용도가 높다.
디지털플랫폼정부가 2026년까지 현행 시스템의 50% 이상, 신규 시스템의 70% 이상을 클라우드네이티브 구축 목표를 세우면서 이번 사업은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산을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공공 분야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속도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림티에스지는 이번 시범전환 사업으로 공공 특성을 반영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조를 구축한다. 인프라 역시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의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정보 시스템을 단순 클라우드 인프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설계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해서 구축, 배포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클라우드 기술 성숙도 최고 단계로 클라우드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
상용 소프트웨어(SW)와 데이터베이스(DB)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적합하도록 전환한다. 응용프로그램을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컨테이너로 전환해 유연성, 민첩성, 확장성을 갖추게 된다. 무중단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장애 대응 등이 가능해진다.
NIA 관계자는 “공공분야에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시작하는 사업으로 중요도가 크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산업이 활성화되면 클라우드 업계에 새 시장도 열리면서 공공 정보시스템 질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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