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인력 10만 양성 발판 마련됐다…정보보호 ISC 신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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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계 숙원인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신설됐다.

정부 국정과제인 '사이버 보안 인재 10만 양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 등 정보보호 산업 특성을 반영한 현장맞춤형 인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호 ISC' 신설·발족식을 개최했다.

ISC는 산업별 협·단체, 기업, 근로자단체가 공동으로 인적자원개발(HRD)·관리·활용 등 기준을 마련하고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를 추진하는 조직이다. 산업인력 현황자료 조사·분석 등이 고유 업무다.

정보보호 업종은 디지털전환(DX) 가속화에 따른 산업 급변화와 사이버 위협 증가 등으로 인력 양성·관리가 중요해졌지만, 정보기술 ISC에 포함돼 있어 정확한 인적자원 현황 파악조차 어려웠다. 이 때문에 정보보호업계는 인력 양성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정보보호 ISC 신설을 주장해왔다.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계획.(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운영계획.(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보보호 ISC가 신설되면서 체계적 인력 관리를 통해 사이버 보안 인재 10만 양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보보호 ISC에는 KISIA를 중심으로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블록체인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 29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KISIA 상근부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해 실무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를 총괄 운영한다.

정보보호 ISC 운영기관인 KISIA는 산업별 인력·훈련수요를 파악하는 산업인력현황보고서, 산업별 주요 이슈를 진단하는 이슈리포트 등을 발간하고, 인적자원 개발·관리·활용방안을 실효성 있게 제시한다.

정성환 정보보호 ISC 위원장은 “정보보호 ISC 신설로 국정과제 추진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환경 대응과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 지원을 위해 인력수급 현황과 산업계 내 주요 쟁점을 발굴하고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보보호 ISC가 정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튼튼한 다리가 돼 산업현장 인력수급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사이버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