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PDF, 워드, 파워포인트 등 문서를 요약하고 질문에 답하며 이메일, 보고서, 발표자료 서식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비서, 어도비 AI어시스턴트를 출시했다.
이 AI 비서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어도비의 맞춤형 인용 출처 엔진과 지능형 인용을 통해 답변 출처 검증이 가능하다
또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문서 정보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이용자가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을 제안할 수도 있다.
서식 출력을 통해 핵심 요약이나 이메일, 보고서, 발표용 텍스트 등 여러 용도에 맞게 정보를 통합하고 서식을 지정할 수 있으며 '복사' 버튼으로 잘라 붙이거나 공유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데이터 보안 프로토콜로 관리되며, 고객 동의 없이 고객 문서 내용을 저장하거나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 어도비는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구애받지 않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드파티 LLM의 어도비 고객 데이터 학습도 불가능하다.
어도비의 AI 비서는 PDF를 올려야 하는 챗GPT 같은 다른 AI 모델과 달리 어도비의 앱에 내장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도비의 AI 비서는 데스크탑과 웹에서 애크로뱃 스탠다드와 애크로뱃 프로의 개인이나 팀즈 구독 플랜으로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다. 추후 다른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고객은 비공개 베타로 이용할 수 있다. 베타 종료 후에는 새로운 애드온 구독 플랜을 통해 제공된다.
아비간 모디 어도비 수석부사장은 “생성형AI는 PDF 내 정보를 실용적인 지식과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로 전환하며 보다 지능적인 문서 경험을 제공한다”며 “PDF는 가장 중요한 문서에 대한 사실상 표준으로 이번에 소개된 기능은 리더와 애크로뱃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통해 AI어시스턴트가 제공하고자 하는 새로운 가치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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