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되는 세상!'
영상 홍수에 노출된 오늘날. 학생들은 글자보다 영상을 더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문해력이 부족하다.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영어·수학·탐구 영역에서 출제되는 지문을 이해 못 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 수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문해력은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런 의미에서 초·중학교 시절 독서는 문해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에듀플러스는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초·중 부문 수상자의 책 이야기를 소개한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접할 수 있어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관련 책을 찾아보고 그 책에서 저의 궁금증이 해결될 때 즐거움을 느껴요”
제9회 SWTO 초등 3~4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 이동건(서울미아초4) 군은 책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됐을 때 통쾌함을 느끼고 그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 준다면.
-'과학드림'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학 크리에이터의 '과학드림의 무섭게 빠져드는 과학책'을 읽고 있다. 이 책은 지구, 고생물, 동물, 인류, 기후, 진화 등 그 속에 숨은 과학적 비밀을 파헤친다. 서로 얽혀있는 지구 이야기 때문에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새롭고 흥미롭다.
▲읽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제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 관련 책이다. 수학, 과학 분야를 다룬 소설책을 좋아한다. 특히 과학 분야의 신기한 내용을 다룬 책 중에서 이해하기 쉬운 그림이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SWTO 준비에 도움 된 책이 있나.
-총 2번의 SWTO에 참가했다. 처음에는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몰라 코딩에 관련된 알고리즘을 위주로 준비했다. 예상과 달리 SWTO에 나오는 문제는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것이었다. 두 번째 참가했을 때는 일상생활과 연관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례들을 담은 책을 많이 봤다.
▲책은 주로 언제 읽나.
-공부한 뒤, 심심할 때, 자기 전에 읽을 때가 많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독서의 장점은.
-몰랐던 개념을 빠르게 알 수 있고, 인터넷이나 말을 통해 정보 전달을 받았을 때보다 정확하고 또렷하게 기억이 남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랜들 먼로의 '더 위험한 과학책'을 추천한다. 이 책은 불가능한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책보다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다시 봐도 여전히 흥미로운 책인 만큼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