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 입학생이 최근 5년 내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원자력 전공 인력 및 원자력산업 분야 인력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자력 전공대학의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총 751명으로 전년 대비 66명(9.6%) 증가했다.
원자력 전공 입학생은 2017년 874명 이후 2018년 764명으로 줄어든 뒤 최근 5년간 600명대 규모를 이어가다 지난해 다시 2018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원자력 전공 졸업생 규모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졸업생은 620명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2017~2020년 큰 폭의 감소세 이후 2021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양상을 보였다. 원자력 전공 재학생의 경우에는 지난해 2219명으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다.
국내 원자력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기준 원자력산업 분야 전체 인력은 3만5649명으로 전년 대비 545명(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체별 인력분포는 원자력 공급산업체가 1만9125명(53.6%)으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1만2982명(36.4%), 연구·공공기관이 3542명(9.9%)으로 집계됐다.
또 전공별 인력분포를 살펴보면 기계·기계설계 전공자가 7103명(23.0%)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계측제어 전공자가 6774명(21.9%)으로 다음을 이었다.
신재식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그간 감소 추세였던 원자력 전공·산업인력 등 지표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원자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차세대원자력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설립하는 등 지속해서 원자력 분야 핵심 인력 양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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