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박태준학술정보관, 사립대 최초 한국도서관상 대상 수상

포스텍(POSTECH)이 사립대 최초로 '한국도서관상' 대상을 받았다.

한국도서관상은 한국도서관협회가 1969년부터 국내 도서관 발전에 큰 공로를 세운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텍은 2019년에 신설된 '대상'을 사립대로는 처음으로 이번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이름을 딴 박태준학술정보관은 2022년 '내 집 거실처럼 편안해서 늘 머무르고 싶은',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리빙 라이브러리' 컨셉트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 독서와 학습 중심의 기존 도서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창의·협업 공간을 확장했다.

사립대 최초 '한국도서관상'을 받은 박태준학술정보관 내부
사립대 최초 '한국도서관상'을 받은 박태준학술정보관 내부

지난해에는 'POSTECH1986(역사미래관)'을 개관해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역할이 가능한 라키비움 형태의 복합 문화공간을 구축했다. 또 박상삼 자연대화주의 화가의 전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예술 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줬다. 포항 지역 시민들이 독서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방해 열린 도서관으로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자료 공유 플랫폼인 오아시스 리포지토리(OASIS Repository)를 구축해 국내 우수 학술 성과를 경제적, 법적, 기술적 장벽 없이 전 세계에 공유·활용하는데 기여했다.

한수안 포스텍 학술정보팀장은 “박태준학술정보관은 기획 단계부터 대학 구성원들과 포항 지역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도서관이다.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학습은 물론, 휴식과 문화생활까지 누릴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