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개발 및 생산 기업 그리너지(대표 방성용)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전기 차 회사의 전장 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그리너지가 공급하는 부품은 배터리셀 사업과 함께 병행하는 전장 관련 사업부에서 개발하는 부품이다.
그리너지는 이 기업과 올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66억7500만원(약 500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리너지는 앞서 2023년 12월부터 스마트 그리드 업체 '스냅패스트(Snapfast)'에 태양광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영국 에너지 업체와 건설 현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20킬로와트시(kWh)~60kWh 공급계약도 체결, 올해 연말부터 399억3600만원(약 3000만 달러) 이상 ESS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너지는 영국 뉴캐슬의 태양광 업체와 가정용 및 산업용 ESS 공급 관련 셀 공급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그리너지 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 때문”이라며 “산업용과 가정용 ESS를 비롯해 레저용·국방용 등 다양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구축 중인 여주 공장이 2025년 초 정상 가동되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 공급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리너지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여주시 점동면 장안리 2만6870㎡ 규모 부지에 오는 12월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약 8400㎡ 규모의 리튬티탄산화물(LTO) 이차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192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여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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