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NewJeans)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지난해 글로벌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대표 아티스트로서의 증명을 새롭게 했다.
22일 플레디스, 빅히트뮤직, 어도어 등 하이브 레이블즈들은 최근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발표를 인용,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뉴진스 등이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 최정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IFPI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글로벌 8000개 이상의 음반사 회원들의 자료를 토대로,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발표하는 차트자료다.
우선 세븐틴은 올해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톱 10'(9위)에 첫 진입한 이후 거듭 순위를 올린 이들은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를 앞세워 지난해 누적 16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1위로 직행한 후, K-팝 그룹 최초 '롤라팔루자 시카고' 헤드라이너,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 초청 등의 행보와 함께 글로벌 순위를 높이며, 차트 7위를 기록했다.
또 뉴진스는 두 번째 EP 'Get Up'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고,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5곡('OMG', 'Ditto', '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올리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면서 차트 8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가운데 최고 순위이자, 여성 아티스트 통틀어서는 1위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1989 (Taylor's Version)'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이러한 결과는 각 아티스트들의 매력들이 글로벌 대중에게 호평받고 있는 바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이브(빅히트 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 어도어)의 멀티 레이블 전략이 완벽하게 안착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주목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