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 11%로 둔화… 삼성전자 점유율 66.4%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1%로 크게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1%로 크게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11%로 크게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1770만대로 예상됐다. 증가율은 지난해 25% 대비 절반 이하인 11%에 그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더딘 성장의 원인으로 폴더블폰의 잦은 고장과 높은 가격을 꼽았다.

2023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1590만대로 집계됐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1.4% 비중이다.

제조사별로 '폴더블 원조'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66.4%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다만 점유율은 2022년(80%) 대비 약 13.6% 포인트 줄었다.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화웨이가 11.9%로 뒤를 따랐으며, 샤오미와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제조사들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시장 점유율은 60.4%,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화웨이(19.8%)는 2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하나둘씩 선보이는 가운데, 애플이 시장에 참가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애플의 잠재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성장을 크게 촉진할 수 있다는 진단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