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높은 통행량으로 보행로 밀집, 안전 우려 등이 발생해 왔던 광역버스정류소의 혼잡도를 개선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대책은 명동, 남대문세무서(구 백병원) 등을 시작으로 강남, 신논현역 등 그간높은 광역버스 진입으로 버스열차 현상 등이 발생했던 지역이 대상이다.
서울시의 주요 혼잡 개선 대책은 △계도요원 배치 △정류소 신설 및 조정 △노선 조정 등이다. 연초부터 시작됐던 대책 시행에 이어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명동입구 정류소는 퇴근시 밀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총 8개 광역버스 노선을 새롭게 신설되는 인근의 광교 정류소와 명동입구B 정류소등으로 분산해 정류소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신규 정류소는 오는 24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
남대문세무서 정류소의 경우에는 경기도와 협의해 10개의 노선을 신설 예정인 명동성당 정류소(가칭)로 이전함으로써 혼잡도를 낮출 예정이다. 명동역 정류장과 마찬가지로 계도요원을 배치해 보행 질서 관리도 지속한다.
그간 버스 집중으로 혼잡이 높았던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당역도 경기도와 협의해 상반기 내 정류소 조정, 연내 노선 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하게 관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광역버스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도 지속한다.
노선 조정은 광역버스 면허권자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와 협의가 필요함에 따라, 관계기관 실무협의체를 통해 운행경로 변경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GTX-A 3월 개통을 시작으로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노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대광위와도 협의를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도로 용량 한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류장에 광역버스 등 다수 노선이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승객 탑승 시불편뿐만 아니라 무단횡단 등 안전 우려 사항도 발생하고 있다”며 “대광위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 협의를 추진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