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슈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의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구미공장 내에 생산시설 증설을 완료하고 신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22일 이규호 코오롱 그룹 부회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증설라인은 29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11월에 착공했다. 기존 생산능력 7500만톤에서 추가로 781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연간 1만5310만톤의 아라미드를 양산할 수 있게 됐다. 2005년 아라미드 국내 최초 양산 이후 18년만이다.
원사가 노란빛의 광택을 띄는 아라미드 섬유는 동일 중량기준으로 강철보다 5배 이상의 강도를 가지며,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높은 내열성으로 차세대 신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방탄복·방화복 등 보호용 특수의류, 고성능 타이어·광케이블 등의 보강재, 항공기·선박의 복합재료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