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을 정보통신기술(ICT)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디지털 SW 융합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임 5개월째 맞은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GSIA) 학장은 “혁신적 기술과 창의 및 비판적 사고로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 양성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수 학장은 연세대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IBM, 벨캐나다연구소, 미국 시스코 본사,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오랫동안 재직해온 인물이다.
이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센터장을 5년간 역임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이 학장이 이끄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한국에서 두번째로 도입된 프랑스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SW 전문교육기관이다. 에꼴42는 문제해결과 프로젝트 중심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향하는 자기주도학습 기반 SW교육이다.
“에꼴42+α가 중요합니다.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에꼴42+α는 그가 오랫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이 학장은 “최근 SW인재양성 협약을 맺은 미국 UC버클리 창업지원기관인 수타르자 센터(SCET)와 같이 ICT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가르치는 해외 캠퍼스와 협업해 에꼴42 프로그램을 경험한 교육생들이 글로벌 수준 디지털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리더십 전문 교육으로 유명한 미국 스텐포드대학,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워싱턴기술산업협회(WTI)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학장은 “글로벌 교육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디지털 SW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GSIA가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5C(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hallenge, Convergence, Collaboration)'인데 이 가운데 창의성(Creativity)과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가 글로벌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끝으로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이 배출한 인재가 지역에 안착하려면 1, 2차 기반 지역산업을 디지털 신산업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GSIA는 앞으로 교육생 취업·창업을 지원하고, 기업·기관간 긴밀한 협업을 통한 SW생태계를 구축해 경산이 대한민국 남부권 ICT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