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유색 인종' 생성···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기능 중단

[사진= 구글 제공]
[사진= 구글 제공]

구글이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

이번 중단은 지난 1일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지 20일 만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제미나이가 미국 건국자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 인종으로 잘못 생성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잭 크로치크 구글 제미나이 제품 책임자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은 더욱 복잡하다”면서 “이 기능을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1년 전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를 출시, 시연할 때도 오답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바드는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을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찍는데 사용된 망원경이라고 답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이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이다.

이 때문에 구글 주가는 하루에 9% 폭락한 바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