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저탄소 콘크리트 제조와 현장 적용 과정에서 탄소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등을 개발해 탄소감축인증센터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은 콘크리트 제조과정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원리와 함께 감축량을 산정하는 방식, 현장 적용 시 모니터링 절차 등 검증 절차를 규정했다.
핵심 건설자재인 콘크리트는 제조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건설업계는 탄소배출을 줄인 다양한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에 나서는 추세다.
삼성물산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40% 낮춘 저탄소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개발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 아파트 건설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비교해 탄소배출량을 약 70% 줄인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 적용을 통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1㎥당 0.1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호진 삼성물산 품질실장(부사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탄소감축 방법론에 대해 공식 인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사 기술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향후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