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은 기후 위기 대응역량과 실천력을 겸비한 글로벌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기후지킬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53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16개 팀은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국내 서울, 전주, 울산, 제주도를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몽골,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로 탐방을 나섰다.
팀 단위로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9일 덕성여대 대강의동에서 열린 성과보고회 및 해단식에서 자신들이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공유했다. 더불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사회로 가기 위한 방법론과 실천 방안도 모색했다.
성과보고회에서 국내 팀은 지역적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확산시키는 국내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과 단체를 소개했다. 탐방 활동을 토대로 국내 기후변화 정책 방향과 개선점도 제안했다.
해외 팀은 환경과 성장의 조화를 추구하는 녹색기술과 기후변화적응기술의 선진화된 사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민관 협력 사례, 기업의 ESG경영 전략 및 실천 사례 등을 발표했다.
제1회 '기후지킬 국내·해외 원정대' 프로그램은 작년 11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팀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했다. 지난달 3일 최종 선발된 국내 4팀과 해외 12팀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후 8일에는 선발된 학생들 대상으로 '기후지킬 원정대'의 소속감과 책임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
김종길 단장(사회학 교수)은 “학생들이 기후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자기 주도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생태적 감수성과 생태적 합리성을 겸비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단은 앞으로도 전지구적인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학년도 2학기부터 처음 시행한 '기후지킬 국내·해외 원정대'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덕성여대가 주최하고 '기후위기시대의 공존과 상생분야' 컨소시엄 5개 대학(국민대·덕성여대·인하대·울산대·조선대)이 참여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