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오너가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SK매직 직원과 소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핵심 자회사 SK매직이 올해 '인공지능(AI) 중심 웰니스 플랫폼 기업' 도약을 확정함에 따라 직원과 구체적 사업 실행계획과 방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25일 SK네트웍스와 SK매직에 따르면 최 사장은 SK매직 각 부서 직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수차례 가졌다. 임원과 팀장급을 제외한 실무 직원들이 대상이다. 주제를 한정하지 않고 부서별로 최 사장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나눴다.
사업 방향에 대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다. 앞서 SK네트웍스는 16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를 중장기 성장 방향으로 제시했다.
핵심 자회사인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내걸었다. 기존 정수기, 비데, 인덕션, 가스레인지 등 핵심 생활가전 이외에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분야 AI 제품·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SK매직의 새로운 방향 수립 이전부터 실무 직원들과 만나며 다양한 주제로 소통했다. SK매직이 지난해 하반기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고 SK네트웍스가 중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데 최 사장 의중이 상당폭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매직이 대대적 사업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 사장이 직접 힘을 싣는 모양새다. 큰 틀의 전략 방향을 확정한 후 이를 실행할 구체 방법과 아이디어에 대해 실무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 관계자는 “기업설명회 이후 구체적인 AI 기술력 확보와 구체 사업 실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문하는 직원이 많았다”면서 “AI가 단연 가장 뜨거운 키워드였다”고 전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