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2023년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5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사상 최악인 영업손실 32조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하락 등에 따라 1년 만에 영업손실 폭을 28조원가량 줄였다.
지난해 매출은 88조2051억원이다. 전년 71조2579억원과 비교해 23.78%(16조9472억원)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2022년(103조9130억원)보다 10.72% 감소한 92조7742억원이다.
또,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하락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1조8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전 측은 “국제유가 등 연료 가격 안정화 추세에 따라 경영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비핵심 자산매각 등 재정 건전화 계획을 이행하고, 자회사 중간 배당으로 사채발행 한도 위기를 돌파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