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4일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방문, 진료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고 25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굉장히 오랫동안 구조적인 문제였는데, (정부가) 단기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했어야 했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이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도의료원의 6개 공공병원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계시니까 현실에 맞게끔 최대한 잘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며 “진료 연장이나 응급실 운영 등으로 고생하시는 현장 의료 관계자분께 도민을 대표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원병원을 포함한 경기도의료원 소속 6개 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평일 외래진료 마감을 오후 5시30분에서 8시로 2시간30분 연장했다.
집단행동 추이에 따라 주말과 휴일 진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23일부터 도지사를 비상진료대책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도내 73개 응급의료기관과 21개 응급의료시설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 권역외상센터인 아주대와 의정부성모병원도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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