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AI 장비로 '황금비율' 삼겹살 선별해 판다

롯데마트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삼겹살 품질 검수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에 도입된 AI 선별기. [자료:롯데마트]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에 도입된 AI 선별기. [자료: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딥러닝 기반의 AI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비계 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한층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마트는 이에 앞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삽겹살 상품을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직접 검수하고 상품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다. 축산팀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상품 외에도 협력업체의 '브랜드 상품'과 수입산까지 예외없이 관리해, 모든 삼겹살 상품의 관리 기준을 통일시켰다.

입고 단계에서는 지방이 과도한 원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검품 기준을 강화했다. 우선 정부 매뉴얼에 맞춰 일반 삼겹살 겉지방 10㎜ 이하, 오겹살 15㎜ 이하로 등지방 검품 기준을 이원화하고, 입고시 진행하는 샘플 검사 횟수를 2배 늘렸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삼겹살 상태를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포장 용기와 방식을 개선했다. 삽겹살의 양쪽을 접어서 포장하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은 전면 금지하고, '펼쳐서 그대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포장 용기도 기존보다 15% 가량 큰 용기와 새로 도입한 삼겹살 전용 용기를 사용해 상품이 겹치는 부위를 최소화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대형마트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과지방 삼겹살 근절에 앞장서고자 품질관리와 작업 기준을 강화하고 AI 선별 장비까지 도입했다”라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황금비율 삼겹살만을 취급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최고의 쇼핑 만족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