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2차관 등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다. 관료 생활을 마친 뒤에는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등으로 재직했다. 2020년부터는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 요코타 타케시 부사장의 후임으로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우 부회장의 영입을 통해 에너지 정책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2000년대 초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한 뒤 ESS, 풍력발전, 액화수소플랜트 등 관련 산업을 확장해왔다.
한편 다음달 1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되면 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의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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