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공정위 자체 제작 영화, 쿠팡플레이 3위

[세종만사]공정위 자체 제작 영화, 쿠팡플레이 3위

○…공정위 자체 제작 영화, 쿠팡플레이 3위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체 제작한 장편영화 '공정하지 못한 자 The Movie - 빛과 그림자'가 지난 설 연휴 기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이번 주 인기 영화' 3위에 올라. 시청자들은 “모든 공무원이 이랬으면...” “공정한 대접을 받으려면 꼭 시청 요함” 등 영화 후기를 남기기도. 공정위 직원들이 단역으로 출연하고 연출·촬영·편집까지 맡은 만큼, 공정위 직원들과 가족들은 이번 성과에 상당히 고무돼. 정부 부처가 자체 제작한 최초 장편영화가 기대 이상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공정위는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참신한 방식으로 사건처리와 정책추진 현황을 홍보할 것으로 기대 돼.

○…발전 공기업 사장 인기 시들?

오는 4월, 한국전력공사의 5개 발전사 사장단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아직 선임 절차가 시작되지 않고 있어. 통상 2~3개월 걸리는 인선 기간을 고려하면 5개 발전사 사장이 임기 종료후에도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여.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인하지만 4월 총선 이후 인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발전 공기업 사장직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들려. 한전 경영난으로 중간배당, 자산매각 등 고통 분담 강도가 높아지면서 투자 여력은 축소한 반면 온실가스 감축 등 의무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 필요성은 커지는 딜레마에 직면했기 때문.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전 공기업 사장은 산업부, 한전 등 인사로 낙점됐는데 사장직에 대한 부담이 과거보다 클 수밖에 없다”면서 “낙하산이든 아니든 소나기를 피해 간다고 보면 예년보다 인기가 덜 할 것”이라고.

○…분위기 달랐던 내년도 R&D 투자 방향 토론회, 예산 삭감 후폭풍?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개최한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및 기준 마련 토론회를 놓고 연구현장에서 불만이 터져나와. 21일 열린 토론회서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R&D 투자 방향 관련 4개 거대 의제만 제시. 기존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투자 방향이 제시됐던 것과는 달라. 과기정통부는 주요 투자 방향을 미리 정한 뒤 의견을 취합하는 기존 방식 대신 다양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소통 방식 변경이라고 설명. 그러나 연구현장은 올해 계속된 R&D 예산 삭감 후폭풍을 의식한 과기정통부의 소극적 대응에 불과하다고 지적. 구체적인 내년도 R&D 예산 배분 조정 방향 등을 섣부르게 제시했다가 연구현장의 추가적인 반발 가능성을 우려해 투자 방향 공개를 최소화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