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택이 '나의 해피엔드' 속 윤테오를 향한 유쾌한 애정을 표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전자신문 사옥에서 TV조선 주말기획 '나의 해피엔드'로 열연한 배우 이기택과 만났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라는 시놉시스로 펼쳐지는 심리스릴러물이다.
이기택은 극 중 가구회사 드레브의 총괄팀장 윤테오 역으로 분했다.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서재원(장나라 분)을 향한 존경과 유학파 디자이너로서 성장한 주체적인 성격과 함께, 허순영(손호준 분), 서창석(김홍파 분) 등을 구심점으로 서재원을 파멸로 이끄려는 절친빌런 권윤진(소이현 분), 남태주(박호산 분) 등의 위협을 막고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로서 몫을 다했다.
특히 복수해결을 비롯한 서재원을 향한 여러 형태의 순수애정은 초반의 답답함부터 극 후반의 담백한 로맨틱감까지 다양한 평가를 받으며, 배우 이기택을 향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했다.
이기택은 “주도적인 캐릭터 성격과 함께,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서재원의 선택과 시선을 따른다는 설정으로 캐릭터로서의 답답함은 없었다”라며 소위 '고구마식' 표현법으로 꼽힌 초중반의 윤테오를 떠올렸다.
이어 이기택은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는 장면이나 휴직신청 신 등의 포인트에서 보면, 가구업체 팀장이자 서재원 대표의 일을 하는 멀티조력자로서 업무를 잘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웃음)”라며 캐릭터를 향한 명쾌한 해석을 내렸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