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봄·개강맞이 간편식 '경쟁'

모델이 CU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모델이 CU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3월을 겨냥해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경쟁에 나선다.

CU는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16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고 26일 밝혔다.

CU 압도적 간편식은 크기, 중량, 품질 세가지 모두 압도적으로 월등한 수준이라는 콘셉트를 이름에 담았다. 도시락, 김밥, 삼각김밥 등을 비롯해 3월 대학가 개강과 봄나들이로 수요가 높은 안주 형태 도시락과 샐러드, 디저트 샌드위치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CU는 이번 압도적 간편식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3월 내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증정 행사로는 크닭, 햄치즈카츠 정식 도시락 2종 구매 시 컵라면 6종 중 1개를 무료 증정한다. 닭강정 도시락 4종을 구매하면 페트 탄산음료를 준다.

세븐일레븐은 '빵빵이'와 '옥지' 캐릭터를 활용해 '빵빵이의 일상' 간편식 5종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28일 △빵빵이땡초김밥 △빵빵이땡초유부말이를 출시하고 내달 5일과 12일에는 △옥지의 치즈김밥 △빵빵이삼각김밥 2종을 각각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상품 카테고리를 간편식까지 확장해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편의점 캐릭터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토핑을 차별화한 '가성비' 김밥 상품에 힘을 준다. 오는 27일 오징어·삼겹살을 주재료로 알차게 속을 채운 오삼불고기김밥을, 내달 5일에는 기본 김밥 재료에 박고지를 넣은 2000원대 초저가 콘셉트 '힘내용김밥'을 각각 출시한다. 이를 시작으로 편의점에서 접하기 어려운 이색 김밥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개학과 개강이 있는 3월을 앞두고 차별화 김밥 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다양한 김밥 관련 할인 행사·마케팅을 진행해 '이마트24=김밥맛집'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김밥 오픈런' 영상을 공개하고, 이색 김밥 상품을 알리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등 김밥맛집 스토리텔링을 전개할 예정이다.

편의점이 간편식 대규모 출시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매년 3월마다 대학가, 관광지 등에서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CU의 입지별 전월 대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을 보면 대학가가 337.2%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관광지 53.6%, 공원 51.2%, 빌라/오피스텔 44.1%, 오피스가 40.4%, 리조트 31.4% 순으로 증가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상품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