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역직구 힘 싣는다…몽골 1위 e커머스 '쇼피'와 맞손

이택천(왼쪽) G마켓 영업본부장과 쇼피 Sharavdagva Batzul CEO가 업무 협약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택천(왼쪽) G마켓 영업본부장과 쇼피 Sharavdagva Batzul CEO가 업무 협약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마켓은 몽골 최대 e커머스 '쇼피'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오픈마켓 사업자 중 쇼피와 손을 잡은 것은 G마켓이 처음이다.

쇼피는 65만 고객을 보유한 몽골 1위 e커머스 기업이다. 몽골 전체 인구가 약 350만명임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셈이다. 최근 몽골 내 인터넷 사용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며 전자상거래 비중도 늘고 있다.

양 사는 한국 제품의 몽골 판매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G마켓은 해외 역직구 셀러 상품 중 우수 상품을 엄선해 쇼피에 제공하고 자체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쇼피는 사이트 내 G마켓 상품을 연동하고 해당 상품을 몽골 고객에게 선보인다. 한국에서 몽골로의 배송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G마켓은 해외 역직구 셀러의 몽골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약 30만개에 달하는 G마켓 상품이 이달 말부터 쇼피 사이트 내에 연동될 예정이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등 연중 최대 쇼핑 축제 기간에 쇼피 연동 상품도 동일한 가격 혜택을 적용하는 등 마케팅 협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택천 G마켓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e커머스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역직구 셀러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