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전장업체 모트렉스가 4월 경기도 판교에 신사옥을 완공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전기·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다양한 전장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
모트렉스는 4월 말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을 완공하고, 하반기 사옥 이전을 완료한다. 2021년 신사옥에 414억원을 투입,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전기·전자 장비인 전장 제품 연구개발(R&D)과 테스트 인프라 구축을 결정한 지 2년여 만이다.
모트렉스는 글로벌 완성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판교 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주력 제품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전장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행보로, 현대차그룹 SDV 계열사인 포티투닷이 판교 인근에 사옥을 조성할 예정인 점도 고려했다.
모트렉스는 2001년 설립된 국내 전장 전문 업체다. 현대차 출신 이형환 대표가 창업해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와 주요 부품사 등 고객사 차량용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후석 모니터(RSE) 등 전장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LG전자와 글로벌 완성차 IVI 제품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판교사옥에서 국내 자동차 관련 기업과 협력도 강화한다. 판교사옥에 스타트업 벤처타운을 조성해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스트래픽, 디스플레이 장비사 와이엠씨 등 3개 업체와 사옥을 함께 사용한다.
판교사옥은 △자율주행 솔루션 △자율주행 운행 데이터 베이스(DB) 구축 △ 자율주행 모의 주행이 개발하다. 모트렉스는 국내 업체들과 전장 제품 개발 및 실증을 공동 진행한다. 국내외 완성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대에 발맞춰 국내 협력 생태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