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실무 인재 키운다...직업센터 확대방안 연구 착수

로봇직업혁신센터 교육실전경. (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로봇직업혁신센터 교육실전경. (사진.=한국로봇융합연구원)

정부가 로봇산업 실무 인재 육성 사업을 확대한다. 로봇직업교육센터 신설을 위한 연구에 착수하고 이르면 6월 최종 선정을 마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로봇산업 실무인재 육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5000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운영중인 경북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 이외 추가로 1개소를 신설한다. 지난 달 로봇직업교육센터 확대 방안과 방향성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전국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현재 운영 중인 구미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약 2100명 인력을 양성했다. 직업혁신센터에서는 로봇기업 재직자나 초급자을 대상으로 로봇 설계, 유지, 보수 등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부는 로봇 부트 캠프를 열고 로봇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를 기반, 기업 주도 재직자 대상 교육도 추진한다.

또한 산하기관인 로봇산업협회 주도로 자격제도도 손본다. 기존 로봇 분야에서 3개 분야 기사 자격만 있었지만 산업기사와 기능사, 기술사 자격을 신설해 전문성 검증 체계를 고도화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신규 로봇직업센터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국으로 공모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6월 선정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국내 로봇산업은 제조로봇에 치중됐고 부품 국산화율은 44%에 그친다. 서비스로봇의 경우 2021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16.2%정도로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로봇산업 핵심인 기술과 인력, 기업 경쟁력의 제고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인력의 경우 2021년기준 로봇산업종사자 수는 약 3만5000명으로 2031년 인력수요는 5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산업인력조사에 따르면 로봇 기업은 SW공학(63%), 기계설계(44%), 인공지능(44%) 등 순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 충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제4차 지능형 로봇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민관합동 총 3조원 이상을 투입해 로봇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 육성할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