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20일 치러질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김보곤 디케이 회장(65)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보곤 회장은 26일 광주상공회의소 3층 의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경제 발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상공인들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해 이번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역경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광주상의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부응하고자, 용기를 내게 되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회원 중심의 상의 운영 체제를 만들고, 변화와 개혁으로 광주경제와 광주상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첫째, 광주시·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경제거버넌스를 구축해 혁신도시의 활성화, 군공항이전 등 주요 현안을 힘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일자리총괄본부와 기업지원통합민원센터 등 산업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고, 셋째 회원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회비 납부액의 80% 이상이 페이백 될 수 있는 사업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수익사업 다변화를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넷째 회원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업종 및 세대간 소통의 문화를 조성하며 노사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융합할 수 있는 상의 운영 시스템을 만들고 다섯째,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생산적인 운영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광주상의) 회계투명성은 물론 요즘 화두인 ESG를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스마트한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특히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과거의 낡은 틀에서 벗어나 광주경제를 역동적으로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종합경제단체로 새롭게 거듭나는데 열과 성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도태되느냐'라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그동안 일었던 불협화음을 종식시키고 역동적인 리더십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해 광주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더욱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광주가 잘 사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위해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곤 회장은 1993년 5월 '인간존중'을 사훈으로 금형제조기업 디케이산업을 창립, 30여 년만에 연간매출 약 2천억, 상시근로자 5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디케이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렌지후드 제조업체이며, 자회사로 금형전문회사 피스템코와 태국 현지법인 TDK가 있다. 매년 매출 대비 5% 이상의 R&D를 투자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40건 이상의 출원과 등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광주상의 부회장이며, 공기산업진흥회장,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장, 광주평동산단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거나 맡고 있다.
은탑산업훈장(2017년)을 수상했으며 광주아너소사어티 170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용아기념사업회 이사장, 대동문화재단 수석 부이사장 등 사회문화예술 분야에도 기여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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