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서 월 4900원 규모 구독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고 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로 결제시 1%를 적립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27일 트위치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청자 수 유치에 나섰다.
네이버는 26일 치지직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스트리머 채널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상 후원, 카테고리 탐색 페이지 등 신규 기능도 적용했다. 지난 19일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개방한 네이버는 27일 트위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네이버는 우선 치지직에서 '스트리머 채널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스트리머를 매달 정기 후원하면서 광고없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또 △네이버페이 결제 시 1% 적립 △구독 전용 이모티콘·배지 △구독카드 및 구독 개월 알림 △트위치 구독기간 합산 노출 △후원 시 대기열 1순위 노출(형광팬) 등 혜택을 제공한다.
스트리머 채널 구독 서비스에서 '팬' 요금제는 1개월 간 4900원, '형광팬' 요금제는 1개월 간 1만4900원이다. 3개월과 6개월 구독 상품은 추후 공개한다.
치지직은 '영상 후원' 기능도 제공한다. 시청자는 원하는 구간을 설정해 후원한다. 스트리머는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카테고리 탐색 페이지'도 갖췄다. 치지직 앱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토크, 먹방, 음악, 시사, 스포츠, ASMR 등 게임 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치지직은 지난 19일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권한을 개방한 후에 시청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26일 기준 네이버의 치지직의 최고 시청자 수는 20만3399명으로 지난달 26일에 비해 3만8361명(47.8%) 증가했다. 채널 수는 4365개로 1196개에 비해 3169개(265%) 늘었다.
트위치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종료하는 27일에는 아프리카TV와 함께 구독자 수가 더 증가할 예정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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