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니켈의 경우, 100nm이하) 나노합성 기술에 대한 특허 및 실적을 보유한 (주)한국나노오트(대표이사 김우식)가 인도네시아 기업 PT. RAJAWALI WIRACAKRA Capital, Display 증착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야스(대표이사 강경인)와 지난달 26일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자국 니켈 전구체를 공급 받아 나노니켈파우더를 양산하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A)를 체결했다.
㈜한국나노오트의 김우식 대표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23년 동안 국내 최대 건설사인 현대건설에서 근무하며 토목, 철도, 영업 분야 등 건설부분 노하우를 가지고, 현재 국내 산업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나노소재분야로 뛰어들어 길지 않은 시간에 커다란 도전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국내 소재시장에서 니켈 분야는 현재 100nm(나노미터) 이하 고부가가치 니켈 파우더 및 초고용량, 전장용, 초고압 및 우주항공용 MLCC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합성법이 연구되었으나,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는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에 미세 나노합성 기술에 대한 특허 및 실적을 보유한 한국나노오트는 니켈 생산량 세계 1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니켈 전구체를 공급 받아 나노니켈 파우더를 생산하는 합작기업 PT.INDONESIA NANO TECH('INT')에 주축 멤버로 참여 하게 되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나노니켈 생산 뿐 아니라 생산되는 니켈 나노파우더 상품을 국내에 MLCC, 2차전기 양극제 등에 독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작법인인 PT.INDONESIA NANO TECH(INT)는 현재 법인 설립 중이며, 설립이 완료되면 약 6개월 간의 R&D 기간을 거쳐, 연간 100톤 이상의 니켈나노파우더를 생산하는 Mass Production(대랑생산)을 시작한다.
나노파우더를 대량 생산하는 현지 기업은 초유의 경우로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도 큰 기대와 집중을 받고 있다.
법인 설립 후 1단계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INT는 생산 시설을 연간 최대 500톤 이상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니켈 나노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안정적인 니켈 전구체의 공급이 필수 요소인데, INT는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으로 세계 1위 니켈생산국인 인도네시아 환경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니켈 제련 업체들과 안정적인 전구체 공급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의 면면이 세계를 대표하는 니켈 제련 기업들이다. 이 중 니켈 광산 및 제련 전문기업 PT BMR와는 니켈 전구체 공동 R&D 진행을 위한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 관계의 초석을 다졌다”며 “PT.BMR은 유일하게 친환경 공법으로 NI(니켈)을 제련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으로, 생산 시설을 확장하여 2025년 부터는 연간 4.5만톤의 니켈을 제련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전문 기업이다”라고 소개했다.
INT 설립에는 한국나노오트 이외에 경기도 파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Display 증착 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인 야스가 주주 및 기술협력사로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야스는 국가 정책 지원분야인 소재, 부품, 장비 사업에서 기존 장비분야에 더불어 가장 전망이 밝은 MLCC 나노신소재 분야까지 사업 참여 확대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나노오트와 야스는 나노 소재분야에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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