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부처 간 협업 지원 방안을 내놨다.
조달청은 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범정부 협업을 통한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공공판로와 마케팅, 정책금융, 전문인력 양성 등 전 방위 패키지와 해외실증, 공적개발원조(ODA), 수출바우처 등 범부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조달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먼저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과 도약을 위해 공공판로에 더해 민간 마케팅, 금융·투자, 전문 인력, 연구개발(R&D) 등을 범부처가 협업해 패키지로 지원한다.
혁신제품 단가계약 확대, 임차·구독까지 수의계약 등 유연한 계약방식을 도입하고, 각 부처로 나눠진 혁신제품 신청·지정 플랫폼과 시범구매사업을 조달청으로 일원화해 공공조달체계 효율성을 높인다.
중기부 코바코의 방송광고비 할인 등 부처 간 협업으로 민간판로를 지원하고, 은행권과 협력해 대출금리 및 보증수수료 우대 등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또 기업재직자까지 글로벌 조달시장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고용 24' 채용 테마몰,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 지원도 혁신적 조달기업을 우대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쓴다.
범부처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해외조달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조달청은 수출 초기실적 확보를 위해 해외실증을 올해 50억원 규모로 늘리고,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특화된 바우처를 신설한다.
외교부, 중기부, 산업부 등 각 부처와 협업해 해외인증 취득을 지원하고, 혁신제품 ODA 참여도 활성화한다.
해외에서 혁신제품 수입의사가 확인될 경우 기업을 신속히 선별·매칭해 특성에 맞게 각 부처 수출지원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해외수요 신속대응 패키지'를 제공한다.
기술우수 벤처·혁신기업에 대해 벤처나라(벤처기업 전용몰),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 등 조달시장 진입 촉진도 추진한다
이밖에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에 참여하지 못한 초보 조달기업을 위해 시장 진입·활용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공공조달 길잡이'도 신설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혁신적 조달기업 성장지원 방안은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만큼 기업의 기대가 높고 실천이 중요하다”며 “개선방안이 속도감 있고 책임 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관계부처와 협업해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