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진전문대학교와 광주 전남대학교가 인공지능(AI)을 테마로 '달빛강의실'을 개설했다. 달빛강의실이 대학 동맹의 물꼬를 트고, 영호남 학술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와 전남대학교(총장 정성택)는 28일 오후 전남대 AI융합대학에서 '2024년 1학기 교수학생학술교류 발대식 겸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달빛강의실은 2021년부터 시작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인공지능(AI) 분야 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이다. AI분야 사업은 전남대가 주관하고 경북대, 영진전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서울과학기술대, 전주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6년까지 6년간 AI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과제사업으로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영진전문대와 전남대는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으로 달빛강의실을 운영한다. 우선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생 19명이 전남대 AI융합대학에 파견돼 1학기동안 전공과목 특별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데이터통신과 컴퓨터·네트워크보안, C프로그래밍 실습 등 5개 과목(15학점)과 교양과목(3학점)을 수강하게 된다.
전남대에서 진행될 달빛강의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으로부터 현지 숙식비 등 일체를 지원받는다. 김종규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도 현지에서 학생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강의에도 참여한다.
또 학생들은 1학기동안 AI 관련 박람회, 산업체 특강, 전남대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해 학생간 교류의 폭을 넓힌다. 아울러 두 대학은 향후 달빛강의실을 확대해 양 대학 학생과 교수가 지역 한계를 극복하고, 영호남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종규 단장은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 참여 학과인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이 전남대에서 AI 관련 다양한 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업 다양성을 경험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달빛강의실이 영호남 대학간 협력과 교류를 촉진,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형 전남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두 대학이 혁신융합대학사업의 가장 큰 목표인 유연학사제도에 과감히 도전, 정규학기에 교수·학생이 학술교류를 하게 돼 실질적이면서도 사업의 선도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