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가전·프리미엄 빌트인 북미 겨냥…삼성·LG전자, KBIS 2024 출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방·욕실 분야 북미 최대 박람회 'KBIS 2024'에서 나란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선보였다. 최근 출시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가전도 전시하며 신개념 주택 콘셉트를 내세웠다.

삼성전자 직원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4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이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 2024 내 삼성전자 부스에서 럭셔리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빌트인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현지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와 AI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을 선보인다.

데이코는 올해 새롭게 주방 가구장이나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등의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타입의 냉장고와 와인냉장고를 도입했다. 와인 41병을 보관할 수 있고 자외선(UV)을 차단하는 3중 글라스 도어를 적용해 와인 고유의 맛을 보존한다.

AI 기능과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경험을 강화한 비스포크 가전도 선보인다.

△AI로 바닥 환경에 맞춰 청소하고 물걸레 청소·고온세척·살균까지 가능한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AI 스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 △카메라로 식재료 출입을 촬영해 보관 중인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특징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등을 전시한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가전 제품군으로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의 현지 소비자와 거래선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AI와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가치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북미 B2B 시장과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4'에서 북미 B2B 시장과 빌트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선보였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고효율 에너지 기술, 공감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특히 빌트인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제안한다. 가구 구성, 가격대, 공간 활용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전시존을 마련해 각각 어울리는 패키지를 전시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에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무광 스테인리스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신규 라인업,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해 다양한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하는 '고메 AI' 기술 오븐 등을 내세운다. 욕실 솔루션도 처음 공개한다.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사진=LG전자)
두 바퀴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수행하는 LG전자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사진=LG전자)

LG전자는 전시장 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와 업(UP)가전으로 더욱 초개인화된 스마트홈의 미래 모습을 상영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더욱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진화시킬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데모 시연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음성합성 기술 기반 '애저 AI 스피치 서비스',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애저 오픈AI' 등을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에 적용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시끄러운 전시장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고객 음성을 구별하고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궁극적으로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