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반도체.정보기술(IT)산업 육성 지원에 나섰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MWC에 참석해 반도체, 컴퓨팅, 인터넷, 모바일 등 무선통신 모바일에 대한 신기술, 제품을 관람했다.
또 글로벌 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해 관계 담당자와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등 과학자이면서 행정가로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 지원으로 MWC에 참여한 지역 유망기업 노타, 마이렌, 씨엔테크, 엑스엠더블유, 이엠시티 등 5개 기업 기술홍보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도 나뒀다.
장 부시장은 MWC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 대전 유치 활동도 적극 펼쳤다. 세계 수준 연구 역량과 우수 인재, 교육·문화 등 훌륭한 정주 여건이 갖춰진 대전을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기업투자를 제안했다.
특히 프랑스 니스 스마트시티 엣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통신 플랫폼 총괄 구현 중인 비아(Veea) 경영진과 미팅을 진행했다. 퀄컴 공동창업자인 비아 CEO 앨런 살마시 등 핵심 경영진과 전략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시티 구현, 핵심 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대전에 설립하는 것에 합의했다.
앞으로 업무협약(MOU)과 실무 협의를 위해 뉴욕 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현장 방문도 초청받았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인공지능(AI)반도체 혁신기업 사피온(SAPEON) 류수정 대표도 만나 최첨단 AI반도체를 대전 지하철,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에 우선 실증하고, 지역 반도체 설계 분야 고급인재를 활용해 대전 팹리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바르셀로나 소재 카탈루냐공과대학을 방문해 항공우주, 인공위성, 반도체에 대해 KAIST 출신 박혁 교수와 의견을 나누고 카탈루냐공대-KAIST, 카탈루냐-대전시 협력체계 구축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주발사체 분야 연구 인력교류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대학과 커리큘럼 상호 교류 등 실질적 협력체계 방안을 구체화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지역 전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외 기관·기업과 협력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 연구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유럽, 미국 등 IT 선진국과 대단위 협력 사업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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