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핵연료·서비스 공급사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해 4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양사 간 우라늄 자원안보와 원자력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목표를 담았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의 연료로 사용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입증했다.
한수원은 이번 LOI 교환에 따라 원전 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연료수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또,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LOI로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향후 원전연료 공급망 협력사업을 확대해 사업협력 분야를 지속해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