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무원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AI 이용환경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다음달부터 교육과 이용료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먼저 AI 정보공유 채널을 운영한다. 행정포털에 AI 게시판을 신설, AI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전달한다. AI 교육 영상, AI 행사, 직원 간 AI 활용 정보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이 게시판은 3월부터 운영된다.
서울시는 공무원들에게 생성형 AI 이용료도 지원한다. AI 활용도를 높이는 직접적 지원 방안이다. 각 부서별 AI 모델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선호 결과를 반영해 서비스 대상과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
서울디지털재단과 협업해 '프롬프트 뱅크' 환경도 구축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교육을 지원하고, 서울시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프롬프트 학습 동아리'을 운영하는 게 골자다.
프롬프트 학습 동아리는 각 직무에 맞게 프롬프트 활용 방안을 연구하고 공유한다.
프롬프트는 거대언어모델(LLM)에서 고품질 응답을 얻어낼 수 있는 입력값을 찾는 작업이다. 프롬프트 사용법에 따라 생성형 AI 활용도가 달라지며 이는 생산성과 직결된다.
서울시는 기업과 연계해 AI 특강도 개최한다. 최신 AI 기술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공공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성형 AI 발전 속도가 빠르고 품질 수준이 높아 직원들이 AI를 업무에 적용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직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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