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듀테크 업계가 인공지능(AI), 가상·증강 현실, 로봇 등을 활용한 유아 교육 시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략 마련에 나섰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유아 스마트러닝 브랜드 '리틀홈런'을 출시했다. 리틀홈런은 4~6세 유아의 한글 공부부터 초등학교 입학 준비까지 할 수 있는 학습 콘텐츠를 담고 있다. AI 튜터 '아이뚜루'와 AI를 활용해 글쓰기, 에듀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리틀홈런은 키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다양한 인터랙티브 교육 콘텐츠를 더한 멀티 놀이 교육 서비스인 '놀이존'을 운영 중이다. 놀이존은 아이가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로, 놀면서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놀이학습 서비스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4~6세 유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습유형 검사와 컨설팅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학습 서비스를 매칭하는 '딱공'이라는 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놀이존은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방대한 콘텐츠로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딱공은 넘쳐나는 교육정보 속에서 학생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와 공부 방법을 제대로 찾아주고자 만든 서비스로 효과적인 학습과 진로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단비교육은 유·초등 블렌디드러닝 서비스 '윙크학습'을 출시했으며, LG유플러스의 키즈 전용 플랫폼 아이들나라는 유아동 교육 전문 기업 교원과 협업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에듀테크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초·중·고 시장에 몰두하던 에듀테크 기업도 유아 교육 시장 사업을 확장한다. 미래엔, 메가스터디 등 에듀테크를 활용해 중·고등 교육 시장에서 자리 잡은 브랜드도 학습 연계성을 고려해 유·초등 교육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유통·중개하는 에듀테크 기업 키즈페이의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키즈페이의 2022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0% 증가했으며 매출 총이익도 전년보다 471% 성장했다.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유아 교육 시장 성장의 원인으로, 초·중·고 교육의 팽창과 AI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교육 과정 연계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8년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부터 주요 교과목이 디지털교과서로 전면 도입되는데 현재 유아에 해당하는 6세가 대상”이라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으로 인해 에듀테크 유아 교육 시장이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