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작년 당기순손실 7474억원…적자 전환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7000억원대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으로 작년 7474억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1조5534억원이다.

가스공사, 작년 당기순손실 7474억원…적자 전환

매출은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물량과 단가 하락 영향을 받아 44조55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9% 하락했다. 회계상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순이자 비용이 1조5615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실적을 악화시켰다.

가스공사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9조원이다. 전년 43조1000억원 대비 4조원가량 줄었다. 그러나 고금리 여파로 2023년 순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6678억원 상승했다.

또, 국내 조선사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LNG선 화물창(LNG 탱크)인 KC-1 결함으로 인한 소송 패소에 따른 손상액 4510억원도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 모잠비크 에어리어4 사업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손상평가 할인율 상승 등 영향으로 해외 사업에서 4344억원 손상을 추가로 인식한 것도 영향을 줬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연료비 미수금이 15조7659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말보다 2227억원 늘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