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아티스트' 선정

사진=KHA
사진=KHA

래퍼 빈지노가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 이하 KHA) 2024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빈지노는 지난 26일 발표된 장르 음악 전문 시상식이자 힙합/R&B 뮤지션들의 축제인 KH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빈지노가 KH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KHA는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매체인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힙합엘이(HIPHOPLE)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초 장르 음악 시상식이다.

이번 KHA 2024 시상식부터는 선정위원,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하여 힙합플레이야 X 힙합엘이가 후보를 직접 선정했다. 또 음악평론가와 매체 전문가들, 레이블 A&R, 영상 디렉터, 공연 기획자, 음원 유통사 관계자 등 각종 분야의 전문가 28명이 선정위원단에 합류 했다.

KHA 2024는 지난 2023년 한 해를 빛낸 힙합/R&B 아티스트들과 그 작품을 조명했다.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아티스트는 정규 앨범 ‘NOWITZKI’를 발매한 빈지노가 차지했다.

‘NOWITZKI’는 대중적인 파급력과 다채로운 음악적 완성도를 한 번에 잡아내며 수작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는 해당 앨범으로 올해의 힙합 앨범 역시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빈지노는 "스스로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생긴 일들을 발판 삼아 또 앨범 작업을 해 보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로는 'My Team' 등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남긴 샤이보이토비(ShyboiiTobii)가 선정됐다. EP 앨범 ‘DOPEBOii’를 비롯해 여러 작업물에서 외국 힙합 사운드를 잘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은 샤이보이토비는 "만족하지 못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올해의 힙합 트랙 부문은 지난해 정규 앨범 ‘저금통’을 발매하며 담백하고 치밀한 구성을 보여준 이센스의 ‘What the Hell’이 차지했다.

올해의 알앤비 앨범과 트랙에는 각각 저드의 ‘BOMM’과 딘의 ‘DIE 4 YOU’가 이름을 올렸다. 저드는 지난 ‘A.M.P.’에 이어 수준급 얼터너티브 R&B의 사운드를 쏟아낸 정규 앨범 ‘BOMM’을 발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딘은 오랜만에 ‘DIE 4 YOU’라는 작업물을 발표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올해의 프로듀서에는 한 해 내내 수많은 작업물을 쏟아낸 프레디 카소가 선정됐다. 프레디 카소는 지난해만 QM과의 합작 앨범인 ‘Room service’를 비롯해 10장이 넘는 앨범들을 프로듀싱했다.

이외에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에는 오이글리의 ‘1에서 8 REMIX’가, 올해의 뮤직비디오는 DPR IAN의 ‘Don’t Go Insane‘이, 올해의 레이블에는 AP Alchemy가 선정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