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무탄소에너지(CFE) 이행기준 마련을 위해 상반기 내 주요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작업반'을 출범시킨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8일 '2024년도 CF연합 정기총회 및 간담회'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CF 확대 필요성은 지속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이행기준은 수립되지 않았다. 산업부는 주요국 에너지 기관, 전문가 의견을 반영,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 차관은 “전력 사용·생산공정 등 영역에서 우리 기업의 수요가 글로벌 이행기준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주요국 정부 외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 유럽연합(UN)에너지,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EBA) 등 해외 핵심 기관과 협력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20개 CF연합 회원 기업은 제반 여건상 온실가스 감축이 여의찮은 국내 산업계가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실정에 맞게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원사는 'CFE 이니셔티브'가 세계 각국의 지지를 확보해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CF연합이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주요 국가 및 기관들과의 협력 활동을 전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한국생산기술연구원·F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이 CF연합에 신규 가입을 선언했다. CF연합은 올해 국내 회원 기업 확대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터는 해외 기업·기관에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산업부, CF연합은 올해를 'CFE 이니셔티브 확산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CF연합은 재생에너지·수소·원전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기업·산업계 실정에 맞게 폭넓게 활용해 탄소중립을 앞당기려는 글로벌 캠페인 '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민간 협력 기구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산업부, 상반기 주요국 작업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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