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늘리는 경남도, 택시·화물차 보조금 확대

올해 전기차 보급사업 통해 총 1만여대 지원
전기택시 구매 시 도비 보조금 100만원 추가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

경상남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대 이상의 전기자동차 보급을 목표로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사업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택시, 버스, 화물차 등 대기질 개선 효과가 높은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늘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경남도의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 승용 5000여대, 화물 3000여대, 승합 200여대 등 총 1만여대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2월 초 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한다.

차종별로 △승용차는 중대형 기준 국비 최대 650만원, 도비 최대 290만원 △화물차는 소형기준 국비 최대 1100만원, 도비 300만원 △승합은 대형기준 국비 최대 7000만원, 도비 최대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차종별로 도와 시·군 보조금을 산정한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전기택시 구매 시 도비 보조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버스에 대한 보조금은 지난해와 같게 책정됐다.

또 택배용 전기화물차 구매 시 국비 지원액의 10% 추가 지원금이 신설됐고 경유 화물차를 보유한 전기화물차 구매자 중 폐차 시에는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3만6225대로 전년 대비 1만3485대(59.3%) 증가했다.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 최고 증가율이라는 게 경남도 측 설명이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