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지난달 27일 시행 이후 한달 간 이용자 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행 첫 주말부터 사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명으로 월평균 57회를 사용했다. 10만명 중 카드 가격인 6만 2000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으로 이들은 30일간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명이 사용을 개시한 것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약 3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3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34만 6000명이다.
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 △30대 29% △40대 16% △50대 17%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개강 등 새학기를 앞두고 이번 주부터 5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청년 할인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기후동행카드 혜택은 확장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그간 불편 사항으로 지적받아온 현금·계좌이체 충전방식도 4월부터는 신용·체크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