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출시한 '오픈프레임 리팩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제품 고도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고 있다.
우선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의 기초 기능인 '애널라이저'에 AI를 접목한다. △소스코드 분석, 전환, 보고서화, 검증 기능 △현대화 방식별 전환 리스크 분석 보고서 기능 △챗봇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 검색 기능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널라이저'는 코볼(COBOL), JCL 같은 메인프레임 프로그래밍 언어와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환경의 설정 정보를 분석한다. 시스템 상태를 시각화해 잠재적 문제점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고객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볼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자바(JAVA)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최적의 전환 방법론을 결정하기 위한 근거 데이터 도출을 위해 분석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메인프레임 현대화를 위한 첫 단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쿠버네티스(K8S) 기반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클라우드, 온프레미스(구축형) 등 고객 시스템 환경에 맞는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맥스소프트는 메인프레임과 비슷한 성격의 중소형 시스템인 'AS400'의 현대화 지원을 위해 신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AS400은 비교적 경량형 시스템으로 북미, 일본의 금융, 제조, 교육 분야와 중소·중견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처럼 보안성과 신뢰성은 뛰어나지만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클라우드 전환 대상이다.
AS400의 약 90%는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포진해 있다. 국내에도 상당한 현대화 수요가 존재한다.
티맥스소프트는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에 '미들웨어'도 추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지향의 미들웨어 SaaS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업무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우드로 전환한 서비스 환경에서는 운용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간 조정 역할을 하는 미들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국내 SW기업에 필수 과제가 된 글로벌 외연 확장은 유수의 해외 기업과 경쟁하며 단단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 2.0 시대가 도래하며 변화한 산업 환경에서 SaaS를 통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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