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미래 모빌리티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조성환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장은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만큼 한국 자율주행 산업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율주행은 전기차와 로봇, 도심환경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 솔루션이다. 모빌리티 시장이 커지면서 자율주행 산업도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산업 발전은 더디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서다. 동시에 자율주행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는 2021년 출범했다. 조 회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사 현대모비스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올해에도 협회장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협회는 설립 3년차를 맞아 '제1회 자율주행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협회에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HL클레무브 등 국내 대표 기업 5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내 자율주행 산업 혁신을 강조했다. 기술의 경우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신뢰성 높은 센서 원천 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사용자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친환경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더 향상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글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 크루즈 등 자율주행 상용화 연기 사례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웨이모, 크루즈 등 자율주행 로보택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간 협업 필요성도 제시했다. 그는 정부의 연구개발(R&D) 강화, 규제 개선 등 지원도 요청했다.
조 회장은 “안정적 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R&D 사업 확대와 법규 규제 정비 등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자율주행 산업 활성화를 위해 R&D 과제를 수행한다. 올해는 국내 소프트웨어(SW), 정보기술(IT) 업체 대상으로 자율주행 과제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미래를 위해 융합형 인재 확보도 필요하다는 것이 조 회장의 주장이다. 협회는 취업을 앞둔 고등학생 대상으로 차량 SW 기초 교육과 기업과 연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 기업으로 보다 많이 취업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턱없이 부족한 자율주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자율주행에 적합한 맞춤 인재 양성을 통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인 자율주행 성공적인 상용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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